| [감성충만] 영화 『이웃사람』 보고 온 날 | |||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12-09-03 14:39 |
| 분류 | 조회수 | 2,6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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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퇴근 후 병원 식구들끼리 영화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관람한 영화는 ‘이웃사람’
원작 웹툰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
영화 ‘이웃사람’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입니다. 저는 작년에 웹툰을 보았는데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포스터는 물론 대사, 행동, 장면들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것 같았습니다. 캐스팅도 완벽했고요.
다만 원작에서는 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그랬는지 다소 스산하고 서늘한 느낌이 들었던 반면,
영화는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사운드와 각종 시각 효과들이 돋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웹툰을 볼 때가 더 긴장되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 튀지 않는 배우들의 앙상블
‘이웃사람’에는 주연 배우가 없습니다.
‘원빈’의 문자를 씹는 유일한 여자인 천재 아역 배우 김새론,
‘세븐데이즈’, ‘심장이 뛴다’ 등을 통해 절절한 모성애을 보여주었던 월드 스타 김윤진,
맛깔 나는 욕설 연기(?)로 빵빵 터졌던 색깔 있는 배우 마동석,
그리고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관객들 눈에 눈도장을 콱 찍었던 김성균 등
각각의 배우들이 누구 하나 튀지 않고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냈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던지는 경고
영화 초반부터 사람들은 범인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서, 혹시라도 아닐까 봐,
신고하면 귀찮은 일이 생길까 봐 등 각종 이유를 들어가며 몸을 사리고 모른 척 합니다.
결국 누군가 용기를 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또 다른 살인이 일어나죠.
하지만 영화를 보며 과연 몇 명이나 ‘나 같으면 바로 신고 했을 텐데, 어휴 답답해’라고 생각했을까요?
‘나도 아마 저 상황이라면 저랬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각종 흉악 범죄들 때문에 뉴스를 보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범죄가 가까운 ‘이웃사람’에 의해 벌어집니다.
결국 영화는 옳지 않은 일에 대해 눈을 감고 ‘남의 일’로 치부하며 살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요?
우리는 언제든 내가 피해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나’와 ‘내 가족’도 중요하지만 ‘내 주변’의 이웃에게도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외면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이런 노력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해진다면 각박한 세상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위 이미지의 출처는 영화 ‘이웃사람’ 공식 스틸 컷임을 밝힙니다. **














